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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 돌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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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학생회·노조 등 사퇴 철회 요구

“총장님, 당신이 사랑하는 우리를 버리시겠습니까?” “총장님, 우리는 당신의 열정을 신뢰합니다.”

요즘 전주대 캠퍼스에는 이남식(55) 총장의 사퇴 철회를 요구하는 플래카드 수십 장이 곳곳에 걸려 있다. 이 총장이 지난달 교수협의회와 갈등을 빚은 끝에 사퇴 의사를 표명하자 총학생회와 노동조합 등이 사퇴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총동창회도 이 총장의 사퇴 번복을 요구했고, 교무위원회는 전 교직원들에게 ‘총장의 리더십을 신뢰한다.’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대다수 대학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학내 사태가 불거질 때마다 총장 책임론과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어서 낯설기만 하다. 이 총장의 결심은 단호하다. 그는 “전주대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시기를 맞았다.”며 “신임 총장이 취임하는 오는 8월 말까지만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사퇴 결심에 전주대 구성원들은 “진정으로 아까운 분을 보내게 됐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일부 교수들과의 갈등 때문에 ‘굴러온 복을 발로 차는 꼴이 됐다’”는 게 중론이다.

역대 총장 가운데 가장 눈부시게 학교 발전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9년의 재임기간 동안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16개 건물을 신축했고 14개 동을 리모델링했다. 320억원을 투입해 신축한 ‘스타센터’와 220억원의 민자유치를 통해 건립한 최신형 기숙사 ‘스타타워’는 이 총장의 대표적인 업적이다.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등을 전국 대학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데다 1500억원대의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대학의 외형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주대 구성원들 사이에 만연해 있던 열등의식과 패배의식을 말끔히 씻어내 자긍심을 높인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민영 대외협력홍보실장은 “이 총장의 뜻이 워낙 확고해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1-07-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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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