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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생태계 복원 지연…물찻·도너리 출입제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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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물찻오름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도너리오름의 생태계 복원이 더뎌 출입제한이 연장된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008년 12월부터 출입을 제한한 물찻오름의 탐방로 입구∼정상 구간 훼손지 주변에 표준지를 설정해 관찰한 결과 훼손지의 복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5일 밝혔다. 등산로 주변에 심은 산수국과 상산이 활착되는 등 부분적으로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지만 조릿대는 활착되지 않는 등 생태계 복원이 매우 느리게 진행됐다. 특히 탐방로가 빗물에 많이 쓸려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너리오름도 3년 가까이 휴식년제를 시행했지만 등산로의 식물 덮임도가 25∼50%에 지나지 않았고, 방목 중인 소나 말 등에 의한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이들 두 곳에 대한 출입제한을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할 방침이다. 꼭대기에 호수가 있는 물찻오름은 해발 717.2m로, 비탈면에는 참꽃나무·꽝꽝나무·단풍나무 등 자연림이 울창한 곳이다. 해발 439m인 도너리오름은 2개의 분화구가 있는 복합형 화산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10-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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