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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옛도심 재개발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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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경영난·주민 반대 이유

제주시 옛 도심인 일도1·건입·삼도2동 일대 재개발계획이 백지화됐다.

제주도는 2008년 12월 24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옛 도심 45만 3200㎡를 14일자로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5월 경영 악화 등으로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데다 재개발에 따른 토지주와 건물주의 부담이 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토지주와 건물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재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의견을 수렴했으나 대다수가 반대해 결국 재개발사업은 없던 일이 됐다.

도는 내년 상반기에 정책토론회를 열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실현 가능성이 있는 옛 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나 당장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 지역은 지난 3년간 건물 신·증축 등이 제한되고 도시계획도로와 하수관 정비사업 등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도는 삼도2동 무근성 일대 16만㎡는 4개 구역으로 나눠 주택재개발사업을, 건입동 탑동로 남쪽 해짓골 일대 8만 8000㎡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벌이는 등 재개발사업을 할 계획이었다.

박용현 제주도 도시디자인본부장은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다고 해서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중단되는 건 아니다.”면서 “탐라문화광장 조성, 노면전차 운행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12-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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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