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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기업만 잡으려다 기업유치 실패” 강원테크노파크 착공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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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공장 등을 설립하기 위해 만든 강원테크노파크가 각종 연구 지원금을 받고도 기업 유치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는 3일 강원테크노파크가 지난 2009년 도와 춘천·원주·강릉으로부터 5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기업유치 부진 등으로 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바텔연구소 유치 명목으로 도로부터 외자유치 지원금 등 35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유치가 사실상 무산됐는데도 불구하고 지원금 반납을 미루고 있어 도의회 등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차병원 그룹 계열사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생산연구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자본금을 투자하려다가 ‘공공법인이 수익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없다.’는 지식경제부의 의견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처럼 강원테크노파크가 85억원대의 자치단체 예산을 지원받고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지원 지자체와 의회 등으로부터 “주먹구구식 운영을 할 바에는 환수조치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 출연기관인 춘천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벤처공장을 착공조차 못한 것은 ‘보여주기식’으로 대형기업 유치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라면서 “대기업만 고집하기보다 지금부터라도 우수한 중소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5-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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