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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평화박물관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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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각논란에 문화재청과 공조

일본 측과 매각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을 제주도가 매입해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3일 제주도의회 제300회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통해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을 제주도가 매입해 관리,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문화재 가치 감정평가를 실시해 매입 계획을 확정하고 문화재청과 함께 부분적으로 매입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과 함께 내년도 국고보조사업에 매입 관련 예산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조키로 했다.

문화재청이 실시한 1차 감정평가(토지)에서는 2억 7480만원, 2차 감정평가 때는 진지동굴(8억 6940만원)과 수목(5975만원) 등 9억 2915만원으로 평가됐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은 지난 9월 일본에서 일본 측 인사와 매각 관련 각서를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한편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전쟁역사평화박물관에는 일본의 침략 역사를 보여주는 3층 구조의 길이 2㎞ 동굴 진지 지하요새(근대문화유산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308호)가 복원돼 있다.

태평양전쟁 막바지에는 일본군 제58군 사령부 소속 111사단이 이곳에 주둔했다.

평화박물관 측은 올 들어 일본의 한 종교단체에 매각을 추진하다가 제주도와 문화재청에 매입을 요청했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2-10-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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