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14만여 개 정비… 글자크기 등 디자인도 표준화
서울시내 안내표지판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표기되고 장소마다 제각각인 표기 방식과 디자인도 표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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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금까지 한·영 2개 언어로 표기된 모든 안내표지판을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한·영·중·일어 등 4개국 언어로 표기하기로 했다. 행정구역명, 자연지명, 교통관련 지명, 문화체육 시설명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접하는 14개 분야에 대한 외국어 표기도 표준화하기로 했다.
시는 안내표지판의 규격, 소재, 색상은 물론 그 안에 표기되는 언어의 색채, 서체, 글자크기 등 안내표지판 디자인도 표준화해 멀리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연내에 명동과 종로, 동대문, 잠실, 이태원 등 5대 관광특구 등 외국인 방문빈도가 높은 지역에 있는 관광안내용 표지판 8만여개를 우선 정비한 뒤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교통 이용에도 불편이 없도록 교통수단 내 안내표지판의 다국어 표기와 안내방송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홈페이지에 온라인 안내표지판 불편신고(gis.seoul.go.kr/Citizen) 메뉴를 개설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모니터링 점검단도 운영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2013-01-10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