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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자체 직장보육시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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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대상 9곳 중 1곳만 운영

전북도 자치단체들이 직장 내 보육시설 운영을 외면해 정부 시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전북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이거나 여성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기업은 직장 내 보육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전북도,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등 9곳이 보육시설 의무 설치 대상이다. 그러나 직장 내에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정읍시 1곳뿐이다. 나머지 지자체들은 어린이집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보육수당 지급으로 대체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지역의 기업들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직장 내 보육시설 설치를 주문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이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2004년부터 어린이집 건립사업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공사를 중단하고 다른 용도로 바꿨다. 전북도는 민간 보육시설이 남아도는 마당에 직장 보육시설을 만드는 것은 곤란하다는 이유로 도청 내 어린이집 건립 공사를 중단했다.

전주시 등 일선 시·군도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정읍시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직원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3-06-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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