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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가곡’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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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억5000만원 공모전… 정작 입상작 홍보안해 빈축

“‘독도 가곡’이 정말 있긴 있나요?”

경북도가 독도 영유권 강화 등을 명분으로 ‘독도 국민가곡 공모전’을 실시해 입상작들을 선정하고도 홍보를 하지 않아 수개월째 낮잠을 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전시성 행정과 예산낭비 논란이 거세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예산 1억 5000만원을 들여 ‘독도 국민가곡 공모전’을 개최, 참가곡 125곡 가운데 ‘독도는 독도다’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입상작은 10편이었다.

당시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으며, 입상작 선정은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독도 가곡을 정한 첫 사례였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상곡은 성찬경씨가 작곡하고 오탁번씨가 작사했다. 이 곡은 심사에서 한국적인 음악 가락과 서정적 선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는 중앙대 윤학원 교수 등 7명이 맡았다.

도는 수상작으로 음반과 악보를 제작해 전국에 홍보하고, 독도 합창대회를 열거나 교과서에 수록함으로써 독도사랑운동의 불씨로 삼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는 공모전 이후 지금까지 4개월째 독도 가곡 입상작들에 대한 홍보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독도 가곡을 사장시킨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공모전의 일부 입상자는 경북도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독도 가곡 입상작들의 노랫말과 멜로디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자체 판단했다”면서도 “교육부가 홍보·활용하도록 건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6-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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