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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지방선거인데”… 의정비 동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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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의회들 ‘낙선대상’ 우려…작년 인상 움직임과 확 달라져

충북지역 지방의회들이 내년도 의정비를 잇따라 동결하고 있다. 지난해는 일부 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놓고 찬반토론을 벌이는 등 시끄러웠지만 올해는 약속이라도 한 듯 의회들이 속전속결로 의정비를 동결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한 의회는 도의회, 청원군의회, 진천군의회, 옥천군의회 등 4곳이다. 청주시의회, 충주시의회, 제천시의회, 음성군의회, 영동군의회, 증평군의회, 괴산군의회, 보은군의회, 단양군의회 등도 동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시의회 관계자는 “서민경제가 어려운데다, 다른 의회들도 동결하고 있어 동결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인상을 하려면 통합 이후에나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도 도내 지방의회가 모두 의정비를 동결했지만 올해와는 상황이 좀 달랐다. 도의회에선 일부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을 주장해 치열한 찬반토론이 벌어지는 등 곳곳에서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 도의회는 지난 5일 강원 속초의 한 콘도에서 의원연찬회를 열고 5분 만에 만장일치로 내년 의정비 동결에 합의했다. 청원군의회는 일찌감치 지난달 16일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내년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

의원들은 어려운 서민경제와 고통분담을 이유로 동결을 발표하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의정비 인상을 주도했다가 표적이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할 수 있어서다. 한 도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정비를 인상한다는 것은 ‘공공의 적’이 될 수 있어 상당히 부담스럽다”면서 “내년 선거가 끝나면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의회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09-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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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