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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8000명 탈 쓰고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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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노원구 첫 ‘탈 축제’ 개최

“얼~쑤! 탈 쓰고 신명나게 한판 놀아볼까.”

서울 노원구 주민 8000명이 탈을 쓰고 6차선 도로에 나선다. 오는 12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순복음 노원교회까지 왕복 6차선 400m에 이르는 도로를 막고 ‘2013 노원 탈 축제’가 열린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 참여의 탈 축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8000여명에 달하는 구민들이 참여해 탈 퍼레이드를 벌일 예정이다. 퍼레이드 구간은 시립 북서울미술관 인근의 등나무근린공원에서 시작해 롯데백화점 노원역까지 2.1㎞에 달한다. 참가 구민들은 자율적으로 만든 탈을 쓰고 19개 동 만장기 형태의 대형 농기를 앞세워 지역 풍물패와 함께 길놀이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대동 탈춤 한마당이 시작된다. 주무대는 1000석(18m×15m) 규모로 꾸며진다. 구가 자랑하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2호인 마들농요 및 전통 풍물단과 연희패의 공연도 마련돼 각 지방 탈놀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된다. 노원구 어린이연합 국악관현악단과 김덕수 사물놀이패도 식전 공연에 참여하며 지역 동아리와 대학 동아리 등 17개 팀 30여개의 주민 주도형 공연이 곁들여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뛰놀 수 있는 키즈존이 설치되며 노원역사문화해설 듣기와 탈 만들기, 가족사진 찍기, 떡으로 탈 만들기, 전통탈 전시 등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노원구 관계자는 “탈춤 문화 본거지인 서울에서 이렇다 할 탈 축제를 개최한 곳은 아직 한 군데도 없었다”면서 “노원구는 고려 현종 시대 이래 1963년 서울시 성북구로 편입되기 이전까지 경기 양주군 노해면에 속해 있었다. 이 일대는 양주 문화권 지역으로 ‘양주별산대놀이’와 ‘퇴계원산대놀이’의 영향을 받아 탈춤이 전승돼 왔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10-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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