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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저 전력 공급선 사고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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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력 수급 차질 우려

제주와 전남 해남지역을 잇는 해저 전력연계선이 잇따라 고장 나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된다.

14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10분쯤 해남에서 제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해저케이블 제1연계선이 일시적인 장애를 일으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케이블 고장으로 7만 6000㎾의 전력 공급이 끊겼으나 제2연계선 운영이 이뤄져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조사 결과 해저케이블 전압을 감시하는 카드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돼 한국전력이 곧바로 수리에 나서 사고 발생 6시간 만인 오후 9시 30분쯤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1998년 설치된 제1연계선은 공급용량이 15만㎾에 이른다.

제주도는 전체 전력의 30% 정도를 해저케이블을 통해 육지부에서 공급받는다. 하지만 1998년 설치된 제1연계선 해저케이블은 해마다 3~4차례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2006년 4월에는 선박 닻이 케이블을 건드려 무려 2시간 30분 동안 섬 전체가 마비되는 블랙아웃을 겪었다. 지난해 5월 29일엔 연계선 고장으로 제주지역 예비전력이 5만㎾ 이하로 떨어져 전력 수급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정부는 제1연계선 사고에 대비해 전송 능력 15만㎾의 제2연계선을 설치, 현재 시험 가동 중이다.

한전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1연계선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제2연계선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해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4-05-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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