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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 쓴 출산 정책… 한국 출산율 바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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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5명… 2년째 219위

한국의 출산율이 전 세계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꼴찌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組)출생률도 일본 다음으로 뒤에서 2등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결혼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지 못하는 등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져 20~30년 후에는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16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발표한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올해 추정치를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으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함께 분석 대상 224개국 중 219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24명보다 0.01명 늘었지만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출산율 비교의 기준이 되는 수치다. 한국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은 나라는 홍콩(1.17명), 타이완(1.11명), 마카오(0.93명), 싱가포르(0.8명) 등 4개국에 불과했다. 한국의 조출생률은 8.26명으로 224개국 중 220위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혼율 증가, 초혼 연령의 상승, 결혼·육아비용 급증, 임신·출산에 대한 직장의 비우호적 분위기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6-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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