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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3개 公기관 가족동반 23%… 교육·문화 등 인프라 열악한 탓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대부분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혼자 내려와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전북혁신도시에 이전을 완료한 3개 공공기관 임직원 638명 가운데 가족과 함께 이전한 경우는 23.3%인 149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5명 가운데 1명 정도만 가족 동반 이전을 한 셈이다.

지난해 가장 먼저 이전한 지방행정연수원은 100명의 직원 가운데 겨우 10%인 10명만 가족과 함께 삶의 터전을 옮겼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99명 가운데 19%인 56명이 가족과 동반 이전했다. 최근 이전한 농촌진흥청 등도 가족 동반 이전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지적공사는 239명 가운데 35%인 83명이 동반 이전해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가 조성되면 가족동반 이전이 이뤄져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세수가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애초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전북혁신도시 조성으로 4만 5728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54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고 예측했었다.

이렇게 가족동반 이전율이 낮은 것은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이 수도권보다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고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임직원들은 교육문제 때문에 대부분 나 홀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도는 가족문화탐방행사 등 공공기관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동반 이전율을 높일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4-08-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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