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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의 파티·시장의 음악… 외롭지 않은 고시촌 1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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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작은따옴표’ 마을축제 마련

1인 가구 문제 해결에 지역 청년들이 나섰다.


서울 관악구 청년 예술가들의 모임인 작은따옴표 회원들이 마을축제를 앞두고 회의를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는 지역의 청년 예술가 모임인 ‘작은따옴표’와 손잡고 1인 가구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6명의 청년 예술가로 시작된 ‘작은따옴표’는 지난해 마을축제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한편 신원동에서 청년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구는 먼저 대학동 일대 고시촌의 소외된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고시촌 빌라 축제’를 연다. 고시촌에서 취업이나 고시 준비를 하느라 이웃의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청년들이 또래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구 관계자는 “건물주들의 동의를 얻어 고시원과 빌라 등에 살고 있는 청년들을 모아 옥상 등에서 몇 차례 작은 파티를 열었다”면서 “처음에는 참여할 사람이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막상 진행해 보니 작은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고시촌 빌라 축제에 참여했던 고시 준비생 김모씨는 “고시 공부만 몇 년을 하다 보니 사람들과의 관계가 많이 끊겼다”면서 “또래 친구들이 마련해 준 빌라 축제를 통해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들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문화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마을축제 공모 사업을 진행하는 ‘작은따옴표’는 올 하반기에 신림역을 홍대 앞과 같은 청년 문화의 거리로 만들자는 ‘신림역 예술제’와 도림천, 신원시장 등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다리밑 축제’, ‘음악이 흐르는 신원시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에는 1인 가구와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또래들이 나서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5-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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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