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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순절자 묘 만인의총 국가 관리 여론… 정부 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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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의 ‘만인의총’을 국가관리로 승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1만여 민·관·군 의사를 모신 남원 만인의총은 역사적 의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다.

만인의총은 1612년 광해군의 명에 따라 시신을 수습해 충렬사를 세웠으나 1981년 사적 제272호로 지정된 이후 아직도 국가관리로 승격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희생자 수가 훨씬 적은 충남 금산군 칠백의총은 1963년 사적 105호로 지정된 뒤 1975년 12월 국가관리로 승격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만인의총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제대로 평가하고 국가관리로 승격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국가관리를 통해 만인의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정부 차원에서 추모 및 교육 공간을 조성하는 등 중장기적 관리·활용 방안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문화재청도 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행정자치부에 만인의총 국가관리에 필요한 조직 신설을 요구해 정부의 최종 결정을 남겨 놓고 있다. 하지만 1996년 이후 20년 동안 전북도, 시민단체 등이 9차례나 만인의총의 국가관리 승격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번에는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만인의총에는 남원성 전투 당시 순절한 전라병사 이복남을 비롯한 조선군 1000명, 명군 3000명, 의병 6000명이 안장돼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5-07-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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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