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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새마을기 게양대 1억 투입 설치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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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참여연대 “전시행정의 표본”…110억 들인 회관도 제 기능 못해

경북 구미시가 추진하는 새마을 사업들이 잇따라 잡음을 내고 있다.

15일 구미참여연대에 따르면 구미시는 내년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준공식에 맞춰 1억원을 들여 경부고속도로변에 대형 새마을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높이 30m의 게양대에 가로 8m, 세로 6m인 대형 새마을기를 내걸어 새마을 종주도시를 알린다는 것이다. 구미참여연대는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며 게양대 설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11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8년 사곡동에 건립한 ‘경북도 새마을회관’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의 위상을 높이고 새마을 활성화를 위해 지었지만 웨딩홀과 스크린 골프장으로 전락했다. 별관 2개 동과 본관 4층 건물로 이뤄진 새마을회관은 본관 2층만 새마을 역사관과 사무실로 쓴다. 새마을회관 측은 임대사업 부진과 관리 능력 부재 등으로 7년간 건물을 방치하다가 지난해 SM컨벤션웨딩홀로 바꿨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예산 871억원을 들여 짓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현장 근로자 160여명은 3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현장 골조공사를 맡은 하청업체가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 밀린 임금을 언제 받을지 모른다”며 구미시 등이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구미참여연대 관계자는 “시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새마을운동 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해 각종 부작용이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6-06-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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