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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호 민음사 회장 고향 보은에 땅 기부, 2018년 공원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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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그룹 민음사 창립자인 박맹호(?사진?·82) 회장이 고향인 충북 보은군에 땅을 기증했다.


3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날 박 회장 동생인 박상호(81) 전 도의원이 대신 군청을 방문해 보은읍 장신리의 임야 2만2409㎡를 기증한다는 기부서를 전달했다. 보은읍 시가지 복판에 자리 잡은 이 땅은 박 회장이 선친으로 물려받아 관리해오던 땅이다. 이 땅의 공지시가는 1억2000만원이다. 실거래가는 공시지가의 3배 정도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동생 상호씨는 “형님은 붉은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던 고향집과 가을 황금 들녘에서 메뚜기를 잡던 어린 시절을 잊지 못해 보은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했다”며 “이 땅을 보은읍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1934년 보은군 보은읍 장신리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1966년 서울 청진동의 비좁은 옥탑방에서 작은 출판사를 창업해 한국 최대의 출판사로 키워냈다. 현재 박 회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치료를 받으며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소중하고 값진 재산을 군에 기부한 박 회장에게 감사하고, 2018년까지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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