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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블로그] 전기료·조선 주무부서 산업장관, 국감중 인사…현안 해결 ‘묘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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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여름 전국민적인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전기요금 관련 간부들을 교체했습니다. 지난 4일 김성열 전력진흥과장을 전보 발령한 데 이어 10일에는 채희봉(행시 32회) 에너지자원실장을 무역투자실장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달 말 조선업계 구조조정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관련 주무국장인 김영삼 시스템산업정책관도 산업기술정책관으로 전보했습니다. 채 실장과 김 정책관이 있던 자리에는 각각 맞트레이드 형식으로 정승일 실장과 김정환 정책관이 보임됐습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예민한 국감 시즌에는 대개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상관이 바뀌게 되면 다시 보고를 올려야 하는데 특히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주요 담당자를 바꾸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간부도 “실장들의 재임 기간이 길지도 않은데 국감이 끝나고 하면 될 일을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고 갸우뚱거렸습니다.

채 실장은 지난 4월 인사에서 에너지자원실장이 됐기 때문에 불과 6개월 만에 교체된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여름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여론 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내부에서 그런 요구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주 장관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정 실장은 앞서 에너지산업정책관을 지내며 전기요금 개편의 밑그림을 마지막까지 그린 인물입니다.

사실 주 장관이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산업부 내에는 ‘쌍박’(박원주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박일준 기획조정실장)이 가고, ‘도채정’(도경환 산업기반실장, 채희봉 실장, 정승일 실장)이 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부하직원에 대한 주 장관의 신임 정도를 보여 주는 말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재적소 좋은 인재를 앉히면 모든 일이 잘 풀리기 때문에 그만큼 시기, 인물 등 인사가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주 장관이 국감과 주요 정책 발표를 앞두고 한 이번 인사가 ‘묘수’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6-10-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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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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