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울산, 영천 등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대구와 경북소방본부에는 시민들의 문의 신고가 100여통 들어왔다. 울산소방본부에도 “진동을 느꼈는데 지진이냐”고 문의하는 등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러나 인명 피해신고는 없었다. 산업단지와 원전 등 피해도 신고되지 않았다. 한국수력원자력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원전 시설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난문자는 1분이 조금 지난 1시 48분쯤 발송됐다.
침착한 지진 대피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31일 오후 1시53분께 경주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자 울산시 북구 매곡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노란색 지진방재 모자를 쓰고 운동장에 대피해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규모 5.8의 경주지진 때 건물이 금이 가는 등 피해가 커 지진 대피훈련을 체계적으로 해왔다. 울산 북구는 지진이 난 경주와 접경지역이다. 2017.3.31 [매곡초등학교 제공=연합뉴스] leeyoo@yna.co.kr/2017-03-31 15:36:53/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올 들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49차례,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4차례 발생했다.
누리꾼들도 실시간으로 “지진이 한동안 잠잠한 줄 알았는데 재난문자를 받고 무서웠다”, “대구에 사는데 지진을 느꼈다”, “경주 주민입니다. 걸으면서 뭔가 이상한 게 느껴졌다”, “핸드폰으로 경보가 울려 깜짝 놀랐다. 이젠 지진 안전국가가 아닌 것 같다”,“부산에서도 누워 있는데 지진이 감지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