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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서 블랙리스트 실행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실행에 옮긴 문화기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위원장은 지난 8일 문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직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해 오다 2015년 6월 문예위원장으로 취임했다. 2018년 6월까지 3년 임기 가운데 1년여를 남겨 놓은 상태다. 박 위원장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한 명단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행 책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돼 문화예술계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 왔다. 문예위는 문화예술 창작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위해 매년 2000억원 이상의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해 온 문체부 산하 기관으로 문예진흥기금 집행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를 실제로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박 위원장과 동반 퇴진 요구를 받아 온 김세훈 영화진흥위원장도 지난 8일 문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영진위 내부 게시판에 사임의 변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영화계에 불합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점에 대해 영진위 임직원을 대표해 국민과 영화인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7-05-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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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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