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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표창장, 지역 개성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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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면에 백제금동대향로 등 지역 상징·도정 철학 새기기로

‘도지사 표창장도 개성시대.’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공무원·민간에게 주는 표창장에 디자인을 넣어 새롭게 바꿨다. 공간인 표창장 왼쪽 면에 지역이나 도정 철학을 상징하는 그림 등을 새겨 넣기로 한 것이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수상자에게 자부심을 더 주려는 아이디어다.

도는 이달 말부터 이같이 바뀐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도지사 표창장에 들어갈 표준 모델로 백제금동대향로, 도청사 전경, 신영복 교수의 캘리그라피(손으로 그린 문자) ‘통(通)’자 등 세 종류를 선정했다. 강현일 주무관은 “충남만의 특수성과 도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표창장 여백을 활용했다”면서 “국보 287호로 백제의 대표적 유물인 금동대향로와 도청사는 지역 특색을 입힌 디자인이고, ‘통’자는 시대 분위기와 도정 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 주무관은 “정부 표창장 왼쪽 면도 비어 있다. 이런 시도는 전국 처음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충남도가 매년 수여하는 표창장은 5000여장 정도다. ‘자랑스러운 공무원’ 등 일 잘하는 직원을 격려하는 표창장이 1500여장이고, 향토문화 발전 기여자 등 갖가지 분야에서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탠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것이 3500장에 이른다. 도는 이외에도 한글날 표창장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새기는 등 의미를 부여하는 디자인을 넣을 계획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7-06-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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