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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도 가축방역관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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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무원도 가축방역관은 인기가 없어 미달사태를 빚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4개 시·군에서 최근 실시한 가축방역관 경력직 특채에 응시자가 적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도와 시·군에서는 이번 특채에서 모두 44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35명만 지원, 9명이 미달했다. 그나마 전북도만 16명 모집에 25명이 응시해 체면을 유지했다. 이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일반 행정직 공채 열풍과 사뭇 다른 현상이다.

특히 군산, 남원, 진안, 장수, 고창 등 5개 시·군은 1~3명의 가축방역관을 모집하려 했지만 지원자가 1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합격자 가운데 2명은 뒤늦게 임용을 포기하기도 했다.

더구나 이번 공채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는 무시험 특별채용이라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응시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지자체 가축방역관이 외면당하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수시로 발생해 주어진 업무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이같이 가축방역관 확충에 실패하자 지자체들은 당장 방역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전체 가축방역관은 50 남짓해 최일선 현장에서 가축전염병 예찰과 방역활동을 주도해야 할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무시험 특채 조건에도 불구하고 관심으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미루어 축산업무 자체가 기피 대상이 된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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