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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시립도서관, 지난 대선 때 특정 정치성향 도서 구입·이용제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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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평생교육원장, “대통령선거 앞둔 민감한 시기 공무원 정치적 중립위해”


안양 10개 시립도서관 정치이유관련 도서 구입 목록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경기 안양 시립도서관이 특정 정치성향의 도서 구입을 배제하고, 이용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민선 7기 안양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안양 시민행복 출범위원회’ 시정혁신분과는 지난해 3월 시 평생학습원은 10개 도서관에 비치된 68권의 정치 이슈관련 도서 구매 목록을 제출받아 이용제한 조처를 내리고, 구매를 하지 말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6일 평생교육원과 시립도서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밝혀졌다.

시정혁신분과위에 따르면 전문직 사서들의 논의로 제안된 도서 구입목록이 평행학습원장 결재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도서가 제외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과거 민주화운동 및 촛불혁명 관련 도서가 임의로 이용제한 조치되는 등의 행위가 이뤄졌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 관련 도서 ‘문재인 스토리’, ‘문재인의 서재’,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 ’이재명은 합니다’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쓴 ‘박원순, 생각의 출마’, ‘박원순과 도올, 국가를 말하다’ 등이 구입과 이용제한 조치를 당했다.

또 임수경 전 의원의 ‘참 좋다! 통일세상’과 정창수 등 4인의 ‘최순실과 예산도둑들’, 신상준의 ‘평범한 주권자의 탄핵공부’, 김석 등 ‘학생운동.1980’ 등 민주화운동 및 촛불혁명 관련 도서도 같은 조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당시 시 평생교육원장이었던 최동순 현 복지문화국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였다”라며 “특정 후보와 관련된 도서를 구매하거나 대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도서관장들에게 말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선 이후에는 구입 배제나 이용 제한을 하지 않았고, 정치관련 이슈 도서 목록을 작성해 보고하라고 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인은 “국민의 정보 접근권과 알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공공도서관은 이념적·정치적·종교적 검열이나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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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