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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국 위해 수소시대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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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울산대 화학공학부 교수

“국내 사용 수소 절반 생산 울산이 최적지”

김준범 울산대 화학공학부 교수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립국’으로 도약하려면 기술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수소에너지 시대’를 주도해야 합니다. 무한한 에너지인 수소는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기술 개발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우리나라가 앞선 경쟁력을 토대로 한층 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김준범(57) 울산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수소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에너지원이 목재에서 석탄으로, 석탄에서 석유·가스로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로 보면 미래의 에너지는 자연스럽게 탄소 발생이 적은 수소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소는 무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에너지 부국으로 나아가려면 수소경제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전기차와 배터리전기차를 놓고 효율성을 비교하는 사례가 많은데 효율성은 에너지원의 생산과 소비를 모두 아우르는 전주기 해석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전기가 만들어지는 발전 단계까지 포함하는 에너지 효율은 수소전기차가 배터리전기차에 비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단적으로 비교해도 수소연료전기차는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은 짧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 인프라 구축으로 볼 때 우리나라 수소산업을 이끌 최적지로 김 교수는 울산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수소의 절반 이상이 울산에서 생산되고, 이는 전 세계 수소의 2∼3%에 달할 정도의 막대한 양”이라며 “여기에다 수소 생산을 포함한 석유화학산업 발달과 100㎞가 넘는 수소 이송 파이프라인까지 구축돼 수소 공급 측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9-02-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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