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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별미 ‘흑산 홍어’ 풍년… 2만마리나 잡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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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급증 산지 가격 30만원대로
고단백·저지방 고급 어종…5월 축제

‘남도의 별미’ 전남 신안군 흑산도 홍어가 대풍어를 이뤘다. 맛이 좋은 홍어를 싼 가격에 구매할 적기로 꼽힌다.

시중유통 홍어 중 최고로 치는 흑산 홍어는 한 마리에 60만원을 훌쩍 넘어 쉽게 사 먹지 못할 정도로 고급 음식이다. 70만~80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한다.

1일 수협 흑산지점에 따르면 흑산 홍어 어획고가 올 들어 3월까지 103t(2만 600마리)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엔 1만 마리를 기록했는데, 14~15일 이틀 새 3300마리를 위판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많은 양이 거래됐다. 지난해 70t(1만 4000마리)에서 33t(약 6600마리)이 더 잡혔다.

급증한 어획량에다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산지 가격이 뚝 떨어졌다. 홍어 시세 기준인 8㎏ 이상 최상품 암 홍어의 소비자 구매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이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절반 가까운 10여만원이나 꺾인 것이다.

해양경찰의 중국 어선에 대한 불법 조업 단속 이 강화되고, 예년에 비해 높은 수온과 산란기가 겹치면서 많이 잡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협 흑산지점 관계자는 “그런데도 좀체 살아나지 않은 소비심리 탓에 잘 팔리지 않아 어민들에게 이중고를 안기고 있다”며 고개를 떨궜다.

톡톡 쏘는 특유의 맛으로 유명한 흑산홍어는 육질이 차지고 부드러우며 담을 삭히는 효능을 뽐내 기관지 천식, 소화 불량, 신경통 개선 등에 좋고 고단백·저지방이어서 숙취 해소에도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일하게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은 고급 어종이다.

신안군은 오는 5월 흑산도에서 흑산홍어 축제를 마련한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9-04-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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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