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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주의보 발령 4배 폭증… 더위 먹은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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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령일 20일 빨라지고 횟수도 32차례…날씨 건조·바람 안 불어 공기 정체 원인

때 이른 무더위에 충남의 오존주의보 첫 발령일이 20일 이상 빨라지고 발령 횟수도 4배나 폭증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들어 지금까지 도내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모두 32차례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8차례보다 4배나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6년 한 해 발령된 횟수와 같고 2017년 전체 16차례보다 2배 많은 것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더위에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불지 않아 공기 흐름이 정체되는 등 오존 생성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면서 “올 장마가 끝날 무렵부터 오존 농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충남에 처음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달 4일 공주와 예산으로 최고 농도 0.129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발령일 5월 26일에 비해 22일 빠르다. 2016년은 5월 18일, 2017년은 6월 16일이었다. 특히 지난달 24일은 금산, 홍성, 태안을 제외한 충남의 12개 시군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지속시간도 보령 18시간 등으로 매우 길었다. 2016∼2018년 최장 시간은 7시간에 불과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발령 시간도 지난해까지 오후 1∼6시가 많았으나 올해는 밤 11시∼새벽 1시 등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전국적 현상이다. 서울은 15차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차례보다 두 배쯤 많고 경기 41(지난해 같은 기간 22)차례, 부산 14(5)차례, 경북 34(12)차례, 전남 40(12)차례, 전북 30(6)차례 등이다. 오존은 산화력이 강한 기체로 두통, 기침, 눈 따끔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폐기종 등을 악화시켜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실외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9-06-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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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