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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수출 농가 ‘속앓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반면 국내산 농수산식품의 일본 수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일본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2465만 6000달러로 전년 동기(1791만 4000달러) 대비 37.6% 증가했다. 전북 평균 증가율보다 3.7배 높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10.2% 증가했다.

전북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먹거리는 신선농산물, 김, 김치, 고추장, 면류 등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3만 7000달러에 그쳤던 김치 수출은 올해 113만 달러로 2947% 폭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출실적이 거의 없던 반려동물 사료 수출(3만 9000달러)도 일본 수출이 크게 늘었다. 김제시에 있는 로얄캐닌코리아는 올 상반기에만 456만 9000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부산의 특산물 기장미역도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일본으로 수출된 기장미역은 2017년 99t, 지난해 190t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255t에 달했다. 기장미역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일본 먹거리 수출이 늘어난 것만큼 일본의 경제보복 영향으로 하반기 수출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영향은 없지만 한일 간 냉각기류가 장기화될 경우 불시에 검역 강화, 통관 지연 등 비관세 장벽을 악용한 수입 규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9-08-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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