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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낙마도… 징역형 전력도 OK… 광주시, 흠집난 올드보이 ‘보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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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용 전 국회의원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에 박광태(76) 전 광주시장을 선임한 데 이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정상용(70) 전 국회의원을 남도학숙 원장에 슬그머니 임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28일 광주·전남 출신 대학생들의 서울 기숙사인 남도학숙 원장에 정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 3년의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연 400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정 전 의원은 이 시장과 같은 고향 출신인데다 지난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시민단체 등은 이를 두고 이 시장이 늘 강조해온 ‘도덕성·전문성·리더십’ 등 ‘인사 3대 원칙’과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올드보이의 귀환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전문성 부족 등 자질 논란으로 한때 낙마한 정 전 의원을 새로운 자리에 임명한 것은 보은인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에 응모했다가 적격성을 따지는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자녀 병역기피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은 5·18유공자이고, 국회의원을 두 번 지내는 등의 많은 경륜을 갖췄다”며 “남도학숙 원장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경관리공단과는 달라서 임명했다”고 말했다.

박광태 전 광주시장
이 시장은 지난 20일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이사에 박 전 시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비판하자 이를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또 다른 반발에 부딪히는 등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광주로)는 이와 관련, 최근 성명서를 내고 박 대표이사 사임과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시민협은 “박 전 시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적인 식견이 전무할 뿐 아니라 ‘상품권 깡’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 시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종합적인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매사를 비난하고 폄하만 하는 일부 단체 주장까지 수용하다 보면 광주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참여자치21은 “이 시장이 시민단체의 공적 활동을 폄훼한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9-08-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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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