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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달빛 없는 그믐에 왠 달빛 걷기 행사…부석사 달빛걷기 행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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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가을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달이 보이지 않는 그믐에 달빛걷기 행사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매일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부석사 일원에서 ‘그리운 부석사 달빛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2019 가을여행주간(10월 12~29일) 특별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 행사는 영주시가 사업비 2000만원(보조사업)을 들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야간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행사가 열릴 때는 그믐달이 뜨는 시기로 실제로 달을 볼수 없는 시기여서 달빛 행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천문학자는 “축제가 열리는 시기는 달과 태양사이에 지구가 위치해 태양과 달의 시황경 차이가 180도가 되는 현상으로, 태양-지구-달 순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달을 볼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그믐에 달빛걷기 행사를 열겠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난해에는 달이 뜨는 기간(10월 27일~11월 3일)에는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었지만. 올해 행사는 아무래도 생둥맞는 행사가 되고 말 것 같다”고 비아냥 거렸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그믐이지만 여행주간이라 어쩔수 없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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