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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특수 실종… 울산 상인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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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이 늦춰지면서 이른바 ‘가족 휴가’가 사라지고 있다. 여기에 장마가 8월 초순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의 유명 피서지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일 울산 지역 산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현대중공업 등 기업 대부분이 지난 1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정규 직원만 3만 2000여명에 달하고 1~3차 협력업체 직원 등을 합치면 최대 6만여명이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현대중공업도 1일부터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7일까지 총 17일간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하지만 휴가를 맞은 울산의 근로자 대부분은 자녀의 방학이 8월 중순으로 늦어짐에 따라 가족 단위의 여행을 포기했다. 울산 초등학교 120곳 중 82곳이 8월 이전에 방학을 시작했으나 나머지 32곳은 오는 14일까지 차례로 방학에 들어간다.

여기에 긴 장마가 겹치면서 유명 관광지는 개점휴업 상태다. 최근 주말마다 비 소식이 전해지자 휴가철을 맞아 여름특수를 기대했던 해수욕장 등 관광지 상인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울산 일산해수욕장의 한 상인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기피하는 경향이 여전한 데다 학생들의 방학이 늦어지면서 휴가객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걱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20-08-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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