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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이 뭐기에… 전북도 의장 폭언에 회유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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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용 의장, 상가 방문 과정 문제 삼아
김인태 사무처장에게 욕설… 직무 배제
金처장 정신과 치료… 宋의장 사실 부인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처 간부에게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복수의 전북도의회 직원들에 따르면 송 의장은 지난 10일 오후 김인태 의회 사무처장을 의장실로 불러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는 지난 8일 의회 직원 상가를 방문하는 과정에서의 의전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의장실 문이 열려진 상태에서 고함을 지르면서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밖에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까지 이를 모두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처장과 상가에 동행했던 의장 비서실장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인사조치까지 단행했다.

송 의장의 ‘갑질 난동’은 공무원 노조의 성명서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북도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송 의장은 갑질 피해 공무원에게 즉각 사과하고, 도 의회 등은 갑질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내년 1월 13일부터 지방의회 사무처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이 도 의장에게 넘어간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송 의장은 폭언 등에 대해 사과하지 않다가 지난 22일에야 김 처장을 불러 “덮고 가자”고 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 처장은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23일에는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처장은 송 의장의 행위를 조사해 처벌해달라고 전북도 인권담당관실에 진정했다. 김 처장은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정읍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한편 송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 처장에게 폭언이나 갑질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21-11-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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