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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생태계 교란 큰입배스·블루길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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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해 외래어종 잡기 대회
꺽지·쏘가리 등 토종어종 보호


큰입배스
안동호와 임하호를 끼고 있는 경북 안동시가 토종 어종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동시는 오는 30일 도산면 월천서당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다.

대회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가 낚은 큰입배스와 블루길(파랑볼우럭)의 무게를 합산해 1~5등을 가린다. 입상자에게는 100만~10만원의 상금을 준다. 시상식이 끝나고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한 후 폐회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명 유튜버와 낚시 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쏘가리·붕어 등 토종 어류의 보고로 알려진 안동호와 임하호에는 1970년 양식을 위해 들여온 큰입배스와 블루길이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인 큰입배스는 알에서 깨어나 1년에 10㎝ 정도 자라며, 3년째부터 산란을 시작한다. 15∼25년 동안 20여만개의 알을 산란해 개체수를 급속도로 늘렸고, 강한 포식성이 있어 잉어와 미꾸라지 등 우리나라 토속 어종을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생태 교란 생물로 지목받고 있다. 어민 수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배스와 블루길의 산란 시기에 맞춰 진행함으로써 유해 외래어종의 개체수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꺽지, 쏘가리, 민물 새우 등 우리나라 토속 어종을 보호해 건강한 수중 생태계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2022-04-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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