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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안심숙소’로 온열질환 예방
지역 호텔과 계약 맺고 객실 제공

낮에는 무더위쉼터 246곳 운영
여가 활동·일자리 창출도 지원


오승록(오른쪽) 노원구청장이 불암산 순환산책로 점검 중 만난 지역 주민과 이야기하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에 사는 이장완(79)씨는 매년 여름이면 밤잠을 설칠까 걱정이 컸다.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홀로 열대야를 이겨 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안심숙소’를 알게 되면서 걱정을 덜게 됐다. 구청이 연결해 준 호텔에서 시원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집에서 잠들기엔 너무 더워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며칠 동안 안심숙소를 이용했다”며 “푹푹 찌는 날씨에 편하게 잠을 자고 나올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어르신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건강과 여가활동,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저소득·독거 어르신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야간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다. 201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노원이 시작한 사업이다. 당시 구는 구청 대강당에 1인용 텐트를 여러 개 설치해 어르신을 위한 쉼터를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무더위쉼터가 안심숙소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지역 내 호텔과 계약을 맺고 어르신들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호텔 객실에서 시원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지난해 폭염특보가 내려진 31일간 취약계층·독거 어르신 총 1211명이 야간 무더위쉼터를 이용했다. 만족도가 높아 반복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도 무더위쉼터는 계속된다. 낮에는 경로당 등 246곳에 냉방시설을 가동한 쉼터를 운영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된 저녁에는 호텔 객실 50개를 무더위쉼터로 개방한다. 아울러 구는 어르신 여가활동을 위해 ‘어르신 스포츠센터’와 ‘어르신 숲길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는 어르신 일자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만 60~75세 주민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연결해 준다. 하루 4시간, 주 5일간 일하고 월 1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공공시설 청소와 시설 관리, 여성 안심 서비스 사업, 카페 등 다양한 환경에서 근무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어르신 관련 시설을 200곳 이상 찾아 지역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오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눠 보면 100세 시대를 맞아 노원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해답을 얻을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민선 8기 어르신 친화도시 노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2022-07-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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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