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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한예종 유치 후보지 3곳 분석

고양, 송파·과천 제치고 1위 올라
“서울 떠나면 문화예술과 멀어져”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전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 3곳 중 경기 고양시의 입지가 가장 좋지만 학교 구성원 대다수는 서울 이전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정아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고양시정 포럼 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류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경쟁지 3곳의 입지 조건 평가 점수에 따르면 고양시 장항동의 경우 면적·인구수·총예산·문화관광 예산·추가예정시설·고속철도·예상 영향·인근 지역환경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은 문화예술 인프라 부문에서 고양시와 동일한 12점을 받았으나 추가예정시설 등 확장성과 대중교통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2위를 했다.

과천시 중앙동은 인구증가 추이와 전체 예산 중 문화관광 예산 비중, 대중교통(지하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문화예술 인프라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3위에 그쳤다.

그러나 학생 및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은 서울시 밖으로 이전하는 것을 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 선임연구위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석관동·서초동·대학로 등 3곳에 흩어져 있는 캠퍼스를 한 곳으로 통합하기 위해 어느 지역을 선호하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 학교 구성원의 93.2%가 ‘서울 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엄성은 고양시의원은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서울 밖 학교 이전을 꺼려 하는 이유는 전공과 연관된 산업이 서울 이외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한예종을 유치하려면 방향을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당시 사적 제204호인 의릉의 우측 능선 내부에 있는 석관동 한예종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학교 측은 이 기회에 석관동·서초동·대학로 등 3곳에 흩어져 있는 캠퍼스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상봉 기자
2023-04-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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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