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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백패스’ 효과 있네… 대중교통 이용 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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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한 달 만에 10억원 환급
내년 ‘K패스’도 활성화 전망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이용 요금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K패스’(가칭)를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닮은꼴 정책인 부산 ‘동백패스’가 시행 한 달 만에 대중교통 이용자를 3.6% 늘리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백패스 시행 첫 달인 지난달 지역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이용 횟수는 5900만회로, 지난해 같은 달 5700만회보다 3.6% 증가했다.

동백패스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 등을 이용한 요금이 월 4만 5000원을 넘으면 초과분을 최대 4만 5000원까지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지난달 환급 대상은 5만 2000명으로 환급액은 총 10억원, 1인당 평균 1만 9000원이었다. 부산시는 각급 학교가 개학한 이달에는 지난달보다 대중교통 이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동백패스 시행 결과를 보면 닮은꼴인 K패스도 대중교통 이용률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20~53.3%를 최대 60회까지 적립해 다음달 돌려주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이다.

다만 서울시가 월 6만 5000원에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 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하반기에 도입한다고 발표하는 등 지자체 사업과 K패스가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에서, K패스는 전국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유용성을 따져 사용하면 두 제도가 양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월 21~36회인 경우 K패스가, 37회부터는 동백패스가 이용자에게 유리한 점을 고려해 이용 횟수에 따라 혜택이 자동 선택되도록 두 제도를 융합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부산 정철욱 기자
2023-09-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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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