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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뿌리 흔들리는 광주·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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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보훈병원 호흡기내과 휴진
목포·강진의료원 외과 의사 없어

광주와 전남의 공공의료 체계가 무너질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 병)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 기준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67개 진료과목이 휴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전남에서는 공공의료기관 1곳, 지방의료원 3곳 등 4곳이 의사를 충원하지 못해 4개 진료과가 휴진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국가보훈부 소속 광주보훈병원(종합병원)의 호흡기내과가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휴진 중이다. 광주 광산구 산월동에 있는 광주보훈병원은 애국지사, 상이군경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비 진료와 국가유공자 유가족, 참전군인에 대한 감면 치료, 고엽제 검진과 후유증환자 진료, 중상환자에 대한 의학적 정신적 재활 치료를 하고 있다. 광주보훈병원은 지난해에도 전문의들이 집단 사직해 피부과, 신경외과, 안과 등 3개 과에서 진료 차질을 빚었다.

전남에서는 목포시의료원(종합병원)과 강진의료원(병원)이 각각 안과, 외과 의사가 없어서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여수시립요양병원의 방사선종양학과가 의사를 구하지 못해 휴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이같은 상황이 되풀이되고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의사들이 더 나은 조건을 따라 지방을 떠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료 취약지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 역시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부족한 의료자원 확보를 위해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광주 서미애 기자
2023-10-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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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