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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만료·대형병원 차출… 전북 새 공보의 충원 ‘절반’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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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명 줄었는데 78명 신규 배정
대다수 보건소 인력 못 채울 판
농촌지역 ‘의료 공백’ 우려 고조

복무 만료와 의료대란에 따른 대형병원 차출로 138명의 공중보건의가 빠져나간 전북에 고작 78명이 신규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공보의가 유출 인원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면서 농촌지역 의료 공백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1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가 전북에 78명의 공보의를 신규 배정했다. 이들은 15일부터 36개월간 도서 지역 보건기관 등 의료취약지에서 복무를 시작한다. 분야별로는 의과 32명, 치과 17명, 한의과 29명 등이다.

그러나 올해 배정된 공보의가 유출된 인원보다 크게 적어 대다수 보건지소가 필수 인력을 채우지 못할 상황에 부닥쳤다. 전북에서 이달 복무 만료되는 공보의는 114명이다. 여기에 의료대란 이후 대학병원 등에 24명의 공보의가 파견됐다. 지금도 의사 부족에 시달리며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농촌지역에 60명이나 되는 의료진이 더 줄어드는 셈이다.

의료 공백이 커질 것을 우려한 전북도는 의료취약지에 이들을 우선 배치해 지역 내 보건의료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는 보건의료원(무주, 장수, 임실, 순창)과 도서지역(군산 어청도개야도, 부안 위도), 지방의료원(군산, 남원, 진안),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정읍1, 고창1, 부안2)에 공보의를 충원할 계획이다. 잔여 인력은 나머지 144개 보건지소에 배치된다. 하지만 그 수가 적어 충원율은 4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순회진료, 원격협진 등 서비스를 다변화해 공보의 부족으로 발생한 지역 주민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보의 배치는 부족한 공보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전공의 파업으로 내년에는 공보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올해는 순회진료 등을 확대해 당장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에는 신규 78명을 포함해 총 288명의 공보의가 근무한다. 시군 보건소·보건지소 263명, 도 역학조사관 2명, 군산의료원 등 공공병원 20명,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 3명이 근무한다.


전주 설정욱 기자
2024-04-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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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