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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통해 북한 참여 메시지 전달”
정부에 ‘교황청에 특사 파견’ 제안


강기정(오른쪽) 광주시장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광주시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을 초청하기 위해 로마 교황청에 특사를 파견해주도록 정부와 대통령실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북한에 ‘세계평화를 위해 광주 양궁대회에 참가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달 27일 광주시청을 방문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제안했다. 강 시장은 또, 정부 차원에서 특사단을 구성해 로마 교황청에 파견할 것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전 세계에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광주 정신’을 알리는 특별한 대회로 치르기 위해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고 싶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대주교와 추기경 등을 통해 로마 교황청 사정을 타진해보는 단계”라며 “아직 용산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데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접어든 만큼 특사 파견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 홍행기 기자
2024-06-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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