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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 6000명인데 고등학교는 달랑 1곳···순천 해룡면민들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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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넘는 원거리 통학 불편 호소
12일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 협의회’ 출범식


‘순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추진협의회’가 신대지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설립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구 5만 6000여명의 신도시로 인구가 급증한 순천신대지구에 고등학교가 1곳 뿐이어서 학부모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8만 순천시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신대지구는 최근 10년간 2만 3000여명이 증가했다. 해룡면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6곳인데 비해 고등학교는 복성고가 유일해 중학교 대비 고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순천 지역 고등학교 9곳 대부분이 원도심 방면으로 편중돼 있어 해룡면 고등학생의 80%가 10㎞가 넘는 원거리 통학을 하고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도 소용이 없자 주민들이 직접 학교 설립을 위해 나섰다. 주민들을 중심으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추진협의회’가 결성돼 본격적인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해룡면 사회단체인 신대운영회와 신대발전위원회를 비롯 신대지구 아파트 회장단 협의회, 신대로타리 등과 지역 내 13개 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고교 유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고교 유치 염원의 뜻을 모으기 위한 가두 천막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은 큰 호응을 받으면서 현재 4000여명을 넘어섰다. 1만명 목표로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오는 12일 전남 동부청사 1층 이순신 광장에서 해룡면 내 고등학교 설립을 주장하며 주민 협의체인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 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움직임에 나선다. 추진위는 고교 신설을 위해 원도심에 있는 학교를 해룡면으로 이전하거나 택지개발 중인 해룡선월지구에 고교를 유치하는 방안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현택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추진협의회 회장은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는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권향엽 의원, 노관규 시장의 공통 공약사항이자 해룡 주민들의 숙원이다”며 “해룡면이 직면한 열악한 교육인프라와 학습권 침해가 개선돼 교육기회 평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숙경 전남도의원도 최근 도정질문을 통해 신대지구 학생 과밀문제를 해소하고, 선월지구에 고등학교를 신·이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해룡선월지구는 2028년 완공예정인 만큼 주민들 입주에 맞춰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며 “초등학생 3845명, 중학생 1602명이 재학 중으로 전남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과밀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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