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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해파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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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등 물놀이 구역 차단망 설치
고수온에 출현 빨라지고 쏘임 급증

해수욕장 개장이 다가오면서 부산지역 지자체들이 해파리 출몰에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고수온 영향으로 해파리 출현 시기가 빨라지면서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부산 수영구는 올여름 광안리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그물망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백사장에서 약 100m 떨어진 수중에 물놀이 구역을 감싸는 그물망을 설치해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광안리해수욕장에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차단망은 5500만원을 들여 설치해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기장군도 일광해수욕장에 이 같은 해파리 차단망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수년 전부터 여름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또 물놀이 구간에 해파리 접근이 확인되면 119구조대 등에 신고해 수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면 절단·수거망을 단 선박을 운항해 제거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대응에 나선 것은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해파리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늘어나 해파리 출현 시기가 당겨지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27일 경남·전남 해안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역대 가장 이른 경보로 기록됐다.

지난해 1~9월 발생한 해파리 쏘임사고는 전국 4244건으로, 전년 753건보다 5.6배나 많았다. 특히 부산에서 가장 많은 1310건이 발생했다. 해파리 쏘임 사고에 따른 부상소방재난본부 구급활동도 지난해 6~8월에 75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68건보다 배 이상 늘었다.


부산 정철욱 기자
2025-05-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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