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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토목보다 황톳길”… 일상 스며드는 의정 [의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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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화 송파구의회 의장

골목시장 활성 등 체감사업 중점
재개발 지원·돌봄 사각지대 해소

손병화 송파구의회 의장이 5일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송파구의회 제공


“주민께서 단체장이나 구의원이 누구인지 몰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서서히 스며드는 정책과 사업을 펴는 것이 구의회의 역할입니다.”

손병화(58·국민의힘) 서울 송파구의회 의장은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주민이 원하는 건 거창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작은 황톳길, 골목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역 축제 같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한 손 의장은 지난 7월 제10대 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의장 취임 이후 화합을 위해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다. 손 의장은 “의원 27명 중 초선이 17명”이라며 “시간이 될 때마다 의원실에 찾아가 제 경험을 전하거나 의정 활동의 어려운 점을 들으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선 중 40대 이하가 6명인데, 오히려 젊은 의원들에게 주민 섬김의 자세 등을 배우기도 한다”며 웃었다.

손 의장은 주민이 볼 때 싸우는 의회가 아닌 협력하는 의회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진보당의 박지선 의원이 당선되면서 3당 체제로 의회가 구성됐는데, 여야 모두 주민을 위해 협력하며 일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첫 예산안 심의에 대해서는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사업을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회성이 아닌 일상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업인지를 심사 기준으로 삼겠다”면서 “정말 필요한 사업인지, 기존 사업과 중복되거나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사업은 아닌지를 꼼꼼히 따지는 것은 물론”이라고 말했다.

손 의장은 민선 9기에는 ▲지역경제와 민생 살리기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인프라 정비 ▲생활에 힘을 보태는 복지 등 세 가지 분야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가 지원하고 1인 가구와 장애인, 어르신 등 돌봄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대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복지의 빈틈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홍 기자
2026-10-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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