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TF 출범·창원 지원 사격
부산, 3大 항로 물류 교차 강조
통합항만공사 유치도 입장 차
국내 컨테이너선의 첫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계기로 경남과 부산이 항만·물류 경쟁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부산은 신항을 포함한 부산항 전체를, 경남은 부산신항과 맞붙어 있는 진해신항(조감도)을 각각 내세우면서 관련 산업 육성과 항만공사 통합 등 현안을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지난 8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는 유럽을 거쳐 오는 12일쯤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운항은 북극항로의 실제 운항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사례여서 기대를 키운다.
경남은 진해신항을 북극항로 거점항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지난 3월 북극항로 대응 전담팀(TF)을 출범시켰다. TF는 진해신항 중심의 스마트 항만·클러스터 조성, 극지 선박·기자재 산업 육성, 복합물류체계 구축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 산하 경남연구원도 ‘경남 북극항로 전략연구센터’를 열고 정책 대응에 나섰다.
진해신항 주소지인 창원시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최근 진해신항 건설 현장을 찾아 진해신항을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물류 트라이포트 핵심으로 육성하고 부산에 국한한 ‘부산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 개정을 추진해 지원 근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도 북극항로를 해양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 시는 기존 유럽·미주 항로에 북극항로가 더해지면 부산항이 글로벌 3대 항로가 교차하는 물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부산연구원은 최근 정책보고서를 통해 부산을 ‘북극항로 플랫폼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 ‘아라온 2호’ 모항 유치, 민간 협력 플랫폼 ‘북극 비즈니스 네트워크’ 출범 등도 제시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