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은 탄원서, 광양은 수상자 전력
시민의 상 검증 기준 도마
순천시와 광양시의 2026년 ‘시민의 상’ 수상자 선정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순천에서는 수상 예정자의 과거 단체 회계 운영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탄원서가 접수됐고, 광양에서는 수상자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알려지면서 후보 검증 기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다.
순천시는 오는 15일 시민의 상 시상을 앞두고 있다. 수상 예정자인 A씨는 순천을 위한 봉사활동 공로로 선정됐다. 하지만 순천시농촌지도자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12일 손훈모 시장에게 A씨의 수상자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A씨가 전임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기간의 단체 회계자료에 보조금 사용 내역과 지출 증빙이 부족하고, 장부와 통장 거래 내역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담겼다. 단체 회원들은 관련 의혹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끝날 때까지 시상 절차를 중단하고 후보자 선정 과정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순천시는 “의혹만으로 수상을 취소할 수 없고, 추천위원회 심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A씨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순천시가 매년 감사를 해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며 “그런 사실이 없고 사실무근이다”고 반박했다.
광양시는 지난 8일 제32회 광양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2026년 시민의 상을 시상했다. 공공복리 부문 수상자인 박노신 전 광양시의회 의장은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전 의장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고 동료 의원을 폭행한 전력이 있지만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민들은 “이번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과거 전력이 어떻게 검토됐는지 의아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의 상은 행정기관이 수여하지만 그 명예의 주인은 시민인 만큼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철저하고 투명한 공적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