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8억원 투입·60명 상시 고용
남해안 우주산업 협력 기반 마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광주 순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발사체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순천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제조센터인 순천사업장이 4일 해룡면 율촌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부터 순천에서 발사체 1·2·3단을 각각 조립한다. 순천에서 만든 각 단은 해상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옮겨져 최종 조립과 발사 준비를 거친다. 이번 준공으로 순천의 발사체 제작·조립 기반과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발사 기반을 연결하는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 준공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박재성 우주항공청 부문장, 손훈모 순천시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24년 착공한 순천사업장은 6만 1146㎡ 부지에 508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누리호 1·2·3단을 각각 조립하고 기능을 점검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메탄엔진과 추진제 탱크 등 핵심 구성품 생산을 확대하고, 2029년 자체 개발 발사체로 글로벌 우주수송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역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민간 발사장과 엔진연소시험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2031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1조 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민형배 시장은 “순천의 발사체 생산 기반과 고흥의 발사 기반을 연계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총괄 부사장은 “순천사업장은 민간 주도 우주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며 “국내 우주기업과 기술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우주산업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성장동력이다”며 “광양만권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이자 전략적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훈모 시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 사업장 준공이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흥을 비롯한 여수, 광양과 진주, 사천, 창원 등 남해안 도시들이 각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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