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읍 독도리 산 1-37 필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2억7296만6755원으로 지난해보다 2.01%인 538만6267원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국내 지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독도는 전체 면적 18만902㎡ 가운데 잡종지 2필지 1121㎡를 제외하고는 지목이 모두 임야로 고시돼 있다. 그러나 독도는 섬 전체가 국유지이고 천연기념물이어서 사고 팔 수는 없다.
독도 땅값은 공시지가가 첫 고시된 지난 2000년 7월 2억 6292만 1116원에서 지난해는 2억 6758만 488원, 올해는 2억 7296만 6755원으로 해마다 조금씩 올랐다. 독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접안 시설이 있는 동도리 산 27번지 일대 1804㎡ 등으로, 이 곳은 ㎡당 9만 5000원으로 가장 높게 고시됐으나 2001년 이후 한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 반면 가장 싼 곳은 서도의 산 20번지 임야 9만5008㎡로 이 곳은 ㎡당 240원으로 지난해 210원보다 ㎡당 30원이 올랐다. 울릉군 관계자는 “올해 독도 땅값은 지난달 2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로 5월 10일까지 열람기간을 거쳐 이의신청이 없으면 5월말 확정된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