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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후유증’ 치료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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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국가 폭력’ 피해자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치료하기 위한 전문센터가 문을 연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 트라우마 센터’가 서구 치평동 광주도시공사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다음 달 개원할 예정이다.

이곳은 5·18 관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겪는 유공자와 유족을 비롯, 국가공권력에 의한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곳을 장기적으로 ‘아시아 트라우마 치유 국제교류센터’로 키워 나간다는 복안이다.

PTSD는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나 재앙을 겪은 후 심리적인 공황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는 증세를 일컫는다. 우울증이나 폭력성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하면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5·18 트라우마 센터는 모두 1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치유팀, 재활복지팀, 기획연구팀 등 3개 팀으로 짜여진다. 이들은 5·18 관련자와 유가족들의 정신적 외상 관련 치료·재활을 위한 중재, 정신적 외상 피해자 지원 시스템 개발 등을 전담한다. 또 전문가 양성, 네트워크 연계 시스템 구축, 정신적 외상 피해 실태 조사 등도 편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13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5·18단체 대표 간담회, 전담팀(TF) 회의 등을 통해 일반 정신보건 센터와 분리·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살한 5·18 피해자들의 상당수가 트라우마를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향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5·18 관련자 치료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동남아시아 각국의 피해자들까지도 돌보는 센터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2-05-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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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