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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산간은 반딧불이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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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적합해 집단서식 확인

제주 중산간이 반딧불이 천국임을 입증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권진오 박사팀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중산간 일대를 조사한 결과 운문산반딧불이가 골고루 퍼져 있으며 4~5곳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제주시험림에서 운문산반딧불이 국내 최대 개체군을 발견한 이후 서귀포시 중산간에서도 반딧불이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르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서귀포시 하원동 법정사, 돈내코계곡, 영남동 일대, 천지연폭포, 안덕면 군산 등에서 오후 8시 이후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빛을 내며 비행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반딧불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서식지 환경의 민감성으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는 데 반해 제주도에서 서식지가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며 “이는 그만큼 제주도가 청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서귀포시 중산간에 반딧불이가 많은 것은 계곡이 많고 잘 보전돼 있는 데다 풍부한 강우량으로 다른 지역보다 숲 내 습도가 높아 먹이자원이 되는 달팽이류가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2-06-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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