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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명 이상… 부패에 몸살 앓는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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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간 공무원 49명 징계

충북 청주시가 끊이지 않는 공직비리를 보다 못한 시민단체의 압박에 의해 비리근절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최초의 지방자치단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학열 청주시 감사관은 “충북경실련이 제안한 공직 비위 및 부패 근절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적극 수용할 입장”이라면서 “대화를 통해 협의체 구성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가 자존심을 구기면서까지 협의체 구성에 나선 것은 공직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데다, 비리정도마저 점점 심각해지면서 ‘부패 지자체’란 오명을 얻고 있어서다. 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3년여간 각종 비리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49명에 달한다. 매달 1명이상이 징계를 받은 꼴이다. 직원들의 비리정도가 심각하다보니 징계 처분된 공무원 가운데 해임 3명, 정직 15명 등 중징계 처분된 공무원이 30%를 넘는다. 징계를 받을 공무원도 5명에 달한다.

A(6급)씨는 옛 청주 연초제조창 매각 과정에서 KT&G 측 용역업체로부터 편의를 봐준 대가로 6억6000만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상태다. A씨가 받은 돈은 도내 공무원 뇌물수수 금액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부당설계 변경으로 6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증액하고, 특허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와 부당수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비리로 B(4급)씨 등 시청 직원 4명이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시는 이들 5명에 대해 문책인사 조치하고 상급기관인 충북도에 중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이들까지 합치면 4년간 징계받은 시 공무원은 54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직원 수가 비슷한 충북도와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수치다. 도에서 같은 기간 징계 받은 공무원은 총 35명이고, 이 가운데 해임 등 중징계 공무원은 5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시청 직원들의 비리가 심각해지자 지난 2일부터 한 시민은 청주 곳곳에서 비리근절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시가 수년간 시민단체들의 시정참여를 거부하는 등 열린행정을 외면한 결과가 공직비리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07-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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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