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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방류 사업 20년 만에 효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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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강원·전북 등 4곳 대상… 3년간 붕어 치어 10만마리 방류

국내 민물고기 방류 사업에 대한 효과 조사가 사상 처음 실시된다.<서울신문 2012년 9월 7일자 17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올해부터 경북·강원·충북·전북 등 전국 4곳을 대상으로 민물고기 방류 사업 효과 조사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민물고기 방류 사업이 시작된 1990년대 초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공단은 우선 이들 지역 조사 대상지인 댐과 하천 등에 3년간 매년 붕어 치어 10만 마리씩을 방류할 계획이다. 공단은 1차로 이날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문경시 동로면 마광리 경천댐에 붕어 새끼 10만 마리를 풀어놓았다.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사육한 5~7㎝ 크기의 우량 치어다. 다른 지역도 다음 달까지 연차적으로 방류하기로 했다.

공단은 붕어 방류 이후 3년간에 걸쳐 2개월 주기로 포획해 사전에 확보한 어미 유전자 정보와 친자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효과 조사를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국 농어촌지역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매년 내수면 어족자원 보호 등을 명분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잉어, 붕어, 쏘가리, 동자개, 뱀장어 등 각종 물고기 수십만~수백만 마리씩을 방류해 왔다. 하지만 효과 조사는 아예 외면해 예산 낭비 및 사후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김상규(39) 박사(유전학)는 “지금까지 넙치, 전복 등 바닷고기 방류 사업의 효과 조사는 했으나 민물고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토종 어자원 방류 사업의 경제성 평가와 신뢰성 확보, 사후 관리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9-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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