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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송전탑 반대’ 농성 주민 10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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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서 이틀간 밤샘 시위

한전의 경북 청도 송전탑 건설공사 재개에 항의, 경북도청에서 농성을 벌이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9일 오후 1시 10분쯤 도청 1층 회의실에서 농성하던 청도 삼평리 주민과 청도 345㎸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10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연행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도청에서 농성을 벌이며 퇴거명령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과정에서 박모(77·여)씨 등 주민 2명이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삼평리 주민 등은 18일 도청을 방문, 김관용 도지사에게 “한전이 공사를 중단하고 지중화하도록 적극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지사장과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주민 등이 오후 6시쯤부터 1층 회의실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공동대책위는 “청도 삼평리 할머니들이 도청 현관에서 도지사를 기다리는데 경찰 기동대가 출동했다”며 “할머니들이 연행에 대비해 연좌 농성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청사 보호 차원에서 경찰 출동을 요청했을 뿐 농성을 해산시킬 의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달 21일부터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의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두 차례 청도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작업을 방해한 주민 등 1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한 바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8-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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